얼마 전 스탯캐스트(Statcast)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주루속도(sprint speed)를 공개했다. 주루속도는 해당 선수의 초당 최대 이동거리(단위: 피트)를 의미한다. 선수의 최대 속도이므로 많은 측정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으며, 연간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선수의 고유 스킬이라 할 수 있다.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주루속도는 평균 초당 27피트이며, 선수별 데이터는 베이스볼 서번트(Baseball Savant)에서 확인할 수 있다.
선수들의 주루속도와 다른 지표 간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? 그리고 주루속도가 빠른 선수들은 어떤 특성을 가질까? 2016년 30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을 대상으로, 주루속도와 다른 지표 간의 상관계수는 다음과 같다.
- 타율: .106
- 출루율: -.023
- 장타율: -.177
- wOBA: -.124
- wRC+: -126
- BB%: -.182
- K%: .008
- ISO: -.263
- BABIP: .308
- 1루타: .113
- 2루타: -.025
- 3루타: .496
- 홈런: -.271
- 볼넷: -.122
- 삼진: .006
- 보내기번트: .429
- 병살타: -.345
- 도루 실패: .563
- 내야안타: .445
- 번트안타: .410
- 도루: .568
- 득점: .118
- 타점: -.250
- BsR: .678
- WAR: .157
- 나이: -.435
- Spd: .753
- UBR: .650
- Def: .247
- wGDP: .326
주루속도가 빠른 선수들은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그리 높지 않았다. wOBA 및 wRC+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. 빠른 선수들은 볼넷을 그리 잘 얻는 편도 아니고(BB%: -.182), 장타를 치는 능력도 떨어진다(ISO: -.263). 하지만 인플레이 타구에 대해 안타 확률이 매우 높고(BABIP: .308), 병살 회피율도 좋다(wGDP: .326). 게다가, 주루 플레이로 인한 기여도가 높고(BsR: .678), 수비 능력까지 뛰어난 편이다(Def: .247). 이로 인해 빠른 선수들은 그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(WAR: .157).
한편, 주루속도는 나이와 -.435라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. 실제로 톰 탱고(Tom tango)의 분석에 의하면, 나이가 한 살씩 증가할 때마다 평균적으로 주루속도가 초당 약 .143피트씩 감소한다고 한다. 연령 증가에 따라 주루속도는 뚜렷한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.
마지막으로 2017년 7월 6일까지 주루속도 상위 선수들을 살펴보자.
Rank | Player | Sprint Speed |
1 | Billy Hamilton | 30.1 |
2 | Byron Buxton | 30.0 |
3 | Bradley Zimmer | 29.8 |
3 | Raimel Tapia | 29.7 |
5 | Dee Gordon | 29.6 |
5 | Franchy Cordero | 29.6 |
7 | Keon Broxton | 29.4 |
8 | Mallex Smith | 29.3 |
9 | Adam Engel | 29.2 |
9 | Delino DeShields | 29.2 |
9 | Trea Turner | 29.2 |
9 | Lorenzo Cain | 29.2 |
9 | Kevin Kiermaier | 29.2 |
9 | Manuel Margot | 29.2 |
15 | Rajai Davis | 29.1 |
15 | Iam Happ | 29.1 |
17 | Jarrod Dyson | 29.0 |
18 | Alen Hanson | 28.9 |
18 | Gregor Blanco | 28.9 |
18 | Rey Fuentes | 28.9 |